80대 노인 치매 아내 살해 분석

# 80대 노인 치매 아내 살해

 

사진출처: news 1

전북 군산에서 비극적인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오늘 새벽 2시에 80대 노인이 자신의 아내를 살해한 것인데요. 

경찰 진술에서 "아내 간병에 지쳐 극단적인 선택을 했다"고 밝혔습니다. 

네티즌들 사이에서는 동정론이 형성되고 있습니다. 

 

출처: 다음 뉴스 댓글란

 

누가 이 분에게 돌팔매질을 할 수 있을까요? 개인적 일탈이 아니라 사회구조적 요인이 초래한 비극입니다.

비슷한 사례(배우자 간병 살해)에서 피고인들이 집행유예를 받은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이번 사건도 비슷한 처분이 내려지지 않을까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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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긴 간병에 효자 없다'

 

간병 살해 사례

 

우리나라 속담에 "긴 병에 효자 없다"는 말이 있습니다. 그만큼 간병이 힘들다는 방증 아닐까 싶습니다. 

오늘 80대 노인이 치매 아내를 살해한 사건을 보고 왠지 기시감이 들었습니다.

간단히 구글검색 해보니 채 30초도 되지 않는 시간에 비슷한 사건을 많이 찾을 수 있었습니다.

우리나라가 초고령화사회로 진입하며 노인이 더 아픈 노인을 간병하게 되는 경우가 많은데요(老-老 간병)

사실 젊고 체력이 좋은 사람이 치매걸린 어르신을 간병해도 힘들 때가 많습니다.

저희 할아버지도 치매가 있으신데요. 아직 정도가 심하시지는 않지만 체력에 부칠 때가 종종 있습니다.

특히 허리와 관절이 좋지 않으셔서 때로 밤에 혼자 화장실에 가시다가 넘어지시는 때가 있습니다.

이 때 저희 어머니와 제가 할아버지를 부축해서 침대로 모셔드려야 하는데 참 힘에 부칩니다. 80kg 가까이 되시거든요. 저도 저희 엄마도 힘이 약한 편이라 많이 힘들고, 눈앞이 깜깜해집니다.

저희 집은 다행히 제도적 도움을 받고 있습니다만 인터넷으로 정보수집을 할 수 없는 노인 분들은 이러한 도움을 받기 어려울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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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끊이지 않는 간병 살해

 

출처: 서울신문

간병살해에 대해 서울신문이 기념비적인 보도를 한 바가 있습니다.

2018년 서울신문은 간병살해 판결문 108건을 입수해 분석하였는데요. 이들은 간병살해 사례를 6가지 키워드로 요약하였습니다.

 

"간병살인 판결문 108건 심층 분석 
#피해자 평균 나이 64.2세, #간병기간 6년 5개월, #부부간 살해, #다툼에 따른 우발적 범행, #10명 중 6명 독박간병, #10명 중 4명 목조름."

 

서울신문 기사 링크를 첨부합니다. 정말 가슴아프고 안타까운 사연이 많습니다.

 

[간병살인 154人의 고백] 간병은 전쟁이다, 죽어야 끝나는

[간병살인 154인의 고백] 욕하고 때리는 치매 10년…아들은 수면제를 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