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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로롤의 공부

시원스쿨 오픽 환급반 후기 본문

영어 환급반 후기

시원스쿨 오픽 환급반 후기

소로롤 2020. 1. 8. 2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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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제 돈 내고 시원스쿨 오픽 600% 환급반을 들었습니다. 앞으로 적을 후기는 특정 회사의 상품을 노골적으로 비추천하거나 영업을 방해할 목적으로 작성한 것이 전혀 아닙니다. 시원스쿨 환급반을 듣고 이 강의에 대해 느낀점과 생각을 아주 진솔하게 적고 다른 사람들과 소통하기 위한 글임을 미리 밝혀둡니다.

 

# 시원스쿨 오픽 600% 환급반 솔직 후기

저는 2019년 1월 10일에 시원스쿨 오픽 환급반을 제 돈주고 신청하였습니다. 결제 금액은 155,000원으로 수강료 자체는 타사(해커스, 파고다)에 비해 4,000원 저렴합니다. 시원스쿨 오픽 환급반을 수강할까 말까 고민하시는 분들은 여러모로 궁금한 점들이 많으시리라 생각합니다. 먼저 강의의 퀄리티가 어떤지 알고 싶으실 것이고, 그 다음 가격 경쟁력(가성비)이 있는지, 또 환급액은 타사와 비교할 때 많은 편인지 궁금하실 것입니다. 이 모든 것들을 1원 한 푼도 후원받지 않고(특정 회사의 상품을 지원받기에 제 블로그는 너무 작습니다. 제 스스로 언급하지 않아도 사이드바의 방문자 수를 보시면 아시겠지만 말입니다), 자비를 투자하여 들은 제가 매우 솔직하게 말씀드리겠습니다. 

 

# 시원스쿨 오픽 강의 퀄리티

 

저는 3사의 오픽 환급반을 들었습니다. 파고다, 시원스쿨, 그리고 해커스 강의를 신청하였습니다. 가장 강의력이 좋다고 생각되는 분은 파고다 어학원의 두 강사분(이현석, 김소라)과 해커스의 클라라 선생님입니다. 머릿속에 쏙쏙 박히게 설명해 줍니다. 특히 클라라 선생님의 강의력과 전달력이 굉장히 좋은데, 몇몇 표현은 따로 외우지 않아도 시험장에서도 생각날 정도입니다. 굳이 타사 강사부터 언급하는 이유는 시원스쿨은 저의 기대에 다소 미치지 못했기 때문입니다(물론 시원스쿨 강의가 나쁘다는 뜻은 아닙니다. 강사와의 상성은 개인차가 많은 부분이기 때문에 제가 아닌 다른 사람들은 시원스쿨 강의를 아주 고평가하시는 분들도 있을 것입니다) 제가 느끼기에 강사 전달력이 그렇게 좋지 못합니다. 좋게 말하면 이선균과 비슷한 동굴 목소리인데, 사실 면접이나 강의를 할 때 전달력이 좋으려면 평소보다 목소리 톤을 높여야 합니다. 이런 점에서 클라라 선생님 딜리버리는 타의 추종을 불허할 정도로 훌륭합니다. 이현석 강사님도 목소리를 일부러 높게 내시는 것 같은데 굉장히 좋았습니다. 집중이 정말 잘 됩니다. 강의 내용도 기억 속에 잘 남습니다.

또 저는 오픽 대비할 때 파고다와 해커스 자료만 봤습니다. 시원스쿨에서 교재가 한 권 오긴 했는데 단 한 번 펼쳐보고 말았습니다. 시원스쿨 교재가 나쁘다는 말은 아닙니다(분명히 좋아하시는 분들도 있을 것입니다). 그런데 오픽과 토스 카테고리에서 베스트셀러는 파고다와 해커스의 교재이고, 이 교재들에 베스트셀러가 된 데에는 나름의 이유가 있습니다. 먼저 파고다 교재에 대해 말씀드리자면 시험문제 적중률이 어마어마하게 높습니다. 롤플레이 파트를 포함하여 40가지 주제를 집중적으로 대비하라고 하는데, 저는 롤플레이 파트를 제외하고 나머지 30가지 정도만 보고 갔습니다. 실전 문제가 파고다 교재랑 똑같습니다. 적중률 100%입니다. 다만 답변의 디테일은 해커스 교재를 참고하였습니다. 파고다 교재에서는 다소 답변이 짧은 경우가 빈번했기 때문입니다. 해커스의 경우 답변이 정말 디테일하고 fancy expressions도 많아서 감동적일 정도입니다(다만 실전 적중률은 파고다 쪽이 좀더 나은 것 같습니다). 마지막으로 시원스쿨에 대해 말씀드리자면, 실전문제 적중률이나 디테일함 양쪽 모두에서 애매모호한 느낌입니다. 시원스쿨 교재가 나쁘다는 말은 아닙니다. 비추천하는 것도 아닙니다(개인차가 충분히 있는 사안이므로 저와 반대로 생각하시는 분들도 있겠고, 이견도 존중합니다. 서점에 가서 3사의 교재를 면밀하게 검토해 보시고 본인과 가장 잘 맞는 교재를 구매하시면 됩니다). 

 

# 시원스쿨 환급액

최고로 많이 환급받았을 경우(600% 기준)입니다. 파고다는 추천한 사람과 추천 받은 사람 2명 모두에게 환급금을 600% 주기 때문에 가장 액수가 많습니다. 시원스쿨과 해커스는 각각 1/2, 1/3하기 때문에 액수가 적어집니다 (추천 받은 사람 한 명에게만 600% 환급해 줍니다). 또 시원스쿨은 교재비(15,000원)와 카드 수수료를 제외하고 환급해주기 때문에 실제로는 52만원 정도가 최대 환급액일 것이라 생각됩니다.

환급액을 정산받고 상당히 당황스러웠던 부분은 최종 환급액에서 교재비 15,000원을 제외한다는 것입니다. 물론 교재 구매 여부를 소비자가 결정할 수는 없으며, 무조건 사야 합니다. 파고다 오픽 환급반의 경우 교재를 구매할 수는 있지만 소비자 재량에 맡기기 때문에 저는 따로 사지 않았습니다. 사지 않아도 강의 자료실에 pdf 자료가 업로드되어 있어 출력해서 공부하면 됩니다. 해커스도 마찬가지입니다. 교재를 강매하지 않으며 자료실에 pdf 자료를 다운로드받아 대비할 수 있습니다. 재를 무조건적으로 사야 하고, 최종 환급액에서 이를 제외하는 곳은 시원스쿨밖에 없습니다. 만약에 서점에서 오픽 교재를 한 권 사야 한다면 저는 파고다 책을 살 것입니다. 시원스쿨 책은 받고나서 단 한 번 펼쳐보고 그대로 헌책방에 팔아넘겼습니다만, 제 돈 주고 사야 한다면 절대로 선택하지 않을 것입니다(타인의 시원스쿨 교재 구매를 비추천하는 것은 전혀 아닙니다. 다만 저라면 그럴 것 같다는 뜻입니다)

 

# 시원스쿨 오픽 환급 받기

시원스쿨 오픽 환급액은 신청 후 60~90일 후에 환급된다고 합니다. 참고로 파고다의 경우 토익 환급반은 신청 후 한 달이 약간 경과된 시점에 환급받았고, 해커스 토익 환급반도 마찬가지로 신청 후 30일 정도만에 환급해준다는 답변을 받았습니다. 그러니까 타사에 비해 환급 기간이 최소 2배로 길다는 뜻입니다.

또한 타사(해커스, 파고다)의 경우 수강 기간에 성적이 발표되지 않더라도 수강 기간에 시험에 응시하고 성적이 일정 기준을 통과하면 환급받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시원스쿨의 경우 수강 기간에 시험을 응시해야 할 뿐만 아니라 성적 또한 수강기간에 발표되어야 합니다. 이 부분이 타사와의 차이점인데 아마 숙지하는 분들이 많지 않으실것 같습니다. 저 또한 잘 몰랐던 부분이라 나중에 시험일을 일찍 앞당겨야 했습니다. 또한 예정보다 일찍 치느라 첫시험에서 IH밖에 못나왔습니다. (타사의 경우 수강기간에 시험을 치기만 한다면 발표가 수강기간 이후에 나더라도 괜찮습니다. 이런 점을 모두 감안한다면 타사에 비해 시원스쿨이 딱히 환급받기 쉬운건 아닙니다. 아래 광고처럼요. 광고 필히 수정해야 할것 같네요) 

예, 위의 사진에서 보시다시피 시원스쿨은 '업계 최강'이라며 자화자찬식 홍보를 하고 있습니다. 저는 타사(위 광고에 언급된 Hackers사, Pagoda사)의 강의와 더불어 시원스쿨 환급반도 들어보았습니다만, 글쎄, 저의 주관적 생각입니다만, 사실 시원스쿨이 업계 최강인지 아닌지 잘 모르겠습니다. 다시금 말씀드리지만, 시원스쿨 강의를 비추천하거나 영업방해를 하는 글이 아니고 저의 진솔한 경험과 감상, 느낌을 적은 리뷰 글입니다. 소비자의 constructive criticism을 삭제하는 것은 표현의 자유에 대한 중대한 위협에 다름아니며, 결국 그러한 행위의 기저에는 자사상품에 대한 자신감 결여가 존재합니다. 말로만 자사상품이 최고라 자부하지 말고 적극적으로 상품과 서비스 발전을 위해 노력하는 것이 후발주자가 취할 수 있는 최선의 전략이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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