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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로롤의 공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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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 리뷰: 히오스(히어로즈 오브 더 스톰)

소로롤 2019. 2. 13. 2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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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히오스(히어로즈 오브 더 스톰, Heroes of the Storm) 리뷰

나는 온라인 게임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 컨트롤이 매우 부족하여 다른 플레이어들의 빈축을 사는 일이 아주 잦기 때문이다. 그런 내가 2년여동안 하고 있는 게임이 있는데 이는 바로 히오스이다. 히오스는 (설명하기에 입이 아프지만 아무튼) '시공' 관련 밈으로 인해 유명세를 얻었고, 한때 pc방 점유율이 로우바둑이보다 높았을 정도로 흥했던 시기가 있었다. 그러나 최근에 블리자드에서 히오스 프로 리그를 포기함에 따라 유저들 사이에 히오스가 '망겜'(망해버린 게임)이 아닌가 하는 자괴감이 번지고 있어 참 안타깝다. 


# 히오스는 재미있다

운영진의 자잘한 실수와는 별개로 히오스는 훌륭한 게임이 아닐까 생각한다. 나는 게임의 기술적인 면에 대해서는 지식이 전무하기에 그 방면에 대해서는 별로 논할 거리가 없다. 하지만 다른 AOS 장르의 게임과는 차별화되는 특징이 히오스를 특별하게 만든다고 생각한다. 특히 팀원간의 협력이 중시되고, 팀에 컨트롤이 좋지 못한 플레이어가 있어도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다 같이 힘을 합쳐 노력한다면 막판 뒤집기가 가능하다. 

또한 유저들의 매너도 좋은 편이다. 입이 험한 유저는 cs부서에서 바로 채팅 금지 제재를 받게 된다. 그렇기에 화나더라도 심한 욕설을 하는 경우는 거의 찾아보기 힘들다. 


# 나의 최애 영웅 제이나

내가 가장 많이 플레이한 영웅(캐릭터)은 제이나이다. 내가 히오스를 처음 시작했을 무렵에 딜러(타이커스)를 한 번 플레이했던 적이 있는데, 딜량이 너무나도 적어서 팀원들에게 심한 비난을 받아 눈물을 머금고 게임을 종료시켰던 적이 있다. 이후로 최대한 딜러 플레이는 피하고 전사나 지원가를 선택했다. 그러나 언젠가 일일 퀘스트 때문에 제이나를 플레이했던 적이 있는데 무척이나 재미있었다. 제이나의 매력은 게임 후반부에 접어들수록 도드라진다. 설령 내가 한타 초반에 사망하더라도 서리 고리(제이나의 궁극기)로 적 영웅을 2~3명만 묶어놔도 우리 팀이 한타에서 승리할 수 있다. 적 영웅들이 서리 고리에 발묶여 아무것도 못하고 버둥거리고 있는 모습을 보면 약간의 희열이 느껴진다.


# 히오스는 결코 망겜이 아니다

비록 프로 리그는 없어졌지만 언젠가 블리자드의 재정난이 해결된다면 더 나은 모습으로 돌아올 것이리라 기대하는 유저들이 많다. 그리고 프로리그의 존재가 게임의 모든 가치를 대변한다고 할 수 없다. 결국 개별 유저의 만족도가 중요한 것이 아닐까? 많은 사람들이 히오스를 망겜이라 비웃고 조소해도 내가 히오스를 하면서 즐거움을 만끽끽할 수 있다면 그것으로 족할 일이 아닌가 싶다. 만일 히오스를 아직 플레이 해보지 않은 사람이 있다면 한 번 플레이 해볼 것을 진지하게 권유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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