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채원 정준영 찌라시 팩트체크

# 문채원이 정준영 동영상 피해자다? 팩트 체크

(사진출처: 조선일보)

어제(3/13) 정준영 씨가 입장문을 발표해 자신의 혐의를 모두 인정하고 사과한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정준영에게 당한 피해자가 누구인지'에 초미의 관심사가 모아지고 있습니다. 연예인 J씨, L씨, 문채원씨 등이 이른바 '정준영 리스트'에 포함된 것이 아닌가 하는 '찌라시'가 유포되었습니다. 이들은 모두 루머를 부인했습니다(저도 말이 안되는 루머라고 생각합니다). 이에 대해 팩트 체크해 보겠습니다.

① 정준영 몰카 피해자는 최소 10명

② SBS 강경윤 기자의 취재 결과 피해자는 20대 초반 어린 여대생이나 신인 여배우

(출처: “정준영 몰카 피해자… 불법 촬영 사실 몰라, 두려워해”)

③ 정준영 동영상 피해자로 거론된 여배우들과 그 소속사는 전부 부인했고, 법적 대응한다고 하였음

이를 통해 유추해 볼 수 있는 사실은 다음과 같습니다.

① SBS 강경윤 기자가 밝힌 피해자 나이대와 소위 정준영 '찌라시' 에 포함된 여배우들 나이대는 전혀 다르다(그러므로 찌라시는 사실이 전혀 아니고, 근거없는 루머임)

② 정준영 동영상 피해자로 거론된 여배우들과 그 소속사는 전부 부인했고, 법적 대응한다고 하였습니다. 명예훼손으로 상대를 고소하면, 검찰에서는 그것이 허위사실에 의한 명예훼손인지 아니면 사실적시에 의한 명예훼손인지 파악하는 절차가 있습니다(두 가지가 형량이 다르기 때문입니다). 이 과정에서 이른바 정준영 동영상 피해자인지 아닌지 일차적으로 드러나게 됩니다. 

만약 이들이 정말 정준영 동영상 피해자라면, 루머 유포자를 고소했을 때 사실적시에 의한 명예훼손이 됩니다(그러면 아무래도 이미지 하락이 필연적일 것으로 보입니다). 바꿔 말해, 정준영과의 관계가 일절 없기 때문에 법적 조치를 취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보입니다(명예훼손으로 고소할 때, 허위사실 유포에 의한 명예훼손이 확실해야 이미지 저하도 없으니까요).  그러므로 이른바 정준영 동영상 찌라시는 정말 근거없는 뜬소문으로 생각됩니다.

③ 강경윤 기자의 취재결과에 따르면, 동영상 피해자는 20대 초반 여대생이나 신인 여배우라고 합니다. 사실 생각해보면 간단한 일입니다. 이미 유명세와 이에 따른 파워가 있는 기성 여배우들한테 그런 범죄를 저지를 수 있을까요? 이전 장자연 사태에서와 같이 이러한 범죄는 권력형 범죄의 양상을 띄고 있습니다. 피해자가 힘과 권력이 없고, 가해자는 권력이 있어 이를 악용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 정준영 몰카를 소비하는 사회

(사진 출처: MSN.com)

정준영 씨가 피의자로 입건된 후, 일부 커뮤니티에서 '정준영 몰카 피해자가 누구인지', '정준영 동영상, 남자라면 그럴 수 있다', '정준영 동영상, 별 것 아닌데 호들갑이다'라는 반응이 줄을 잇고 있습니다. 몰카는 심각한 성범죄라는 사실을 자각해야 할 것입니다. 몰카를 성적 대상으로 소비하는 행위는 성범죄에 동조하는 것과 다름아닙니다. 침묵과 묵인이 성범죄 확산에 일조한다는 점을 사회구성원 모두가 알게된다면 좋겠습니다. 

※ 이 글은 특정인의 명예를 훼손하거나 비방 혹은 모욕하려는 의도, 또한 권리나 이익 침해 의도가 전혀 없음을 알려드립니다. 위 사안에 대한 제 사견이 아니라 다수의 언론보도, 대중반응 중심으로 서술하였습니다. 문제가 있다면 댓글로 알려주신다면 수정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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