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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로롤의 공부

왜 영어가 세계어인가 책 후기 1 본문

독서

왜 영어가 세계어인가 책 후기 1

소로롤 2022. 5. 23. 2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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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영어가 세계어인가 

책 후기

 

영어를 학습하며 누구나 비슷한 의문점을 가졌을 것입니다.

어떻게 영어가 세계어의 지위에 오를 수 있었는가?

 

이 책은 그에 대한 해답을 제공합니다. 1장에서 세계어의 정의를 제공하고, 이후 영어가 세계어로 도약한 역사적 배경, 문화적 토대, 그리고 문화적 유산을 점검합니다. 마지막 장에서는 세계영어의 미래에 대해 검토합니다.

 

이 책을 저는 고등학교 3학년 때, 즉 12년 전에 읽었습니다. 매우 감명깊었습니다. 우리나라에 번역되어 소개된 연도는 2002년인데요. 출간된 지 20년 가량 경과되었으나 아직도 의미있는 책이라고 봅니다. 

 

이어질 내용은 제가 영어강사로 활동하며 영어에 대해 새삼 실감했던 사항들입니다.

 

비교적 평등한 언어인 영어

technews.gr

비교언어학적 측면에서 볼 때 영어가 평등한 언어라는 점에 대해서 절대 다수가 동의할 것입니다. 반면 한국어는 어떨까요? 영어와 비교할 때 상당히 권위적 위계질서가 강조되는 경향이 있는 듯 합니다. 1999년에 발생한 대한항공 여객기 추락 사건의 예시를 들어 봅시다. "말콤 글래드웰"(베스트셀러 "아웃라이어" 저자)은 이 사고의 원인 중 하나로 한국의 권위주의적 항공문화를 지적했습니다. 다음은 이 사건을 상술한 기사 인용입니다. ("최악의 항공 참사 부른 권위주의적 조종석 문화")

 

연방교통안전위원회는 조사 결과를 발표하면서
“조종사의 접근 방식과 (괌 공항을 관리하는) 미 항공 당국의 안전 고도 체제 관리에 문제가 있었다”고 전했다.
기장과 부기장 간 위계질서도 사고 원인으로 지목됐다.

착륙 과정 중 뭔가 잘못됐다는 걸 안 부기장이 “착륙을 포기하자”고 외쳤지만,
기장은 포기하지 않았다.

이때 기장의 권위에 눌린 부기장이 조종간을 대신 잡지 않은 것이 참사의 원인이었다는 분석이다.
충돌 직전 상황을 파악한 기장이 조종간을 당겼지만 때는 이미 늦었다.

미국의 베스트셀러 작가 말콤 글래드웰은 저서 ‘아웃라이어(Outlier)’에서 이 사고를 언급하며
“수직적 위계질서 문화가 빚은 참사”라고 썼다.

 

이후 대한항공은 조종석 업무 공용어로 영어를 지정합니다. 

 

위 사례 관련, 제가 영어를 장기간 공부해 보니 상당히 한국어와는 판이한 점이 많습니다. 이를테면 다음과 같습니다.

- 경어나 존칭체계가 한국어에 비해 간단함
물론 경어나 존칭이 아예 없는 건 아닙니다. 그러나 각종 존칭이나 '압존법' 등이 아직도 잔존하는 한국어에 비해서는 확실히 자유로운 편입니다.

- 정확한 의미전달
목적어, 주어 생략이 적음

- 시제의 정확성
시제 사용에 있어 매우 일관적임

 

다양한 영어 피진(Pidgin)의 존재

Asian Inspirations

피진은 무엇일까요? 나무위키의 정의는 다음과 같습니다.

피진(Pidgin)은 주로 공통점이 없는 두 언어가 섞이면서 발생하는, 일종의 임시적인 언어이다. 

 

영어 피진은 정말이지 다양합니다. 싱글리쉬(Singlish)가 대표적입니다. 

영어 피진 화자의 모국어는 영어가 아닌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대체로 영어 피진은 영어 방언의 일부로 수용됩니다. 실제 영어를 많이 사용하는 직무(해외영업 등)에서 일 해보면 매우 다양한 영어 액센트를 청취할 수 있습니다. 되려 정확한 영미권(미국, 영국, 호주, 캐나다, 뉴질랜드 등) 액센트를 구사하는 경우가 드뭅니다. 피진은 무지의 상징이 아니며, 그러한 피진 액센트를 비웃거나 못알아듣는 체 하는 행위야말로 무례한 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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