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로롤의 공부
번역능력인정시험(TCT) 3급 독학 공부 방법 본문
# TCT 취득 이유
개인차는 있겠지만 어느 정도 번역에 관심 있는 사람들이 TCT를 취득하려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저 또한 네이버 지식인 활동을 오랜 기간 하면서 번역에 흥미를 가지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이런 저런 자격증을 알아보니 한국번역가협회에서 주관하는 번역능력인정시험이 제일 공신력이 있는 것 같아서 응시하게 되었습니다.
다만 번역능력인정시험과 실제 번역 능력 사이에는 다소간의 간극이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다음 에피소드는 유명 번역가 김우열 씨(연세대 공대를 졸업하고 베스트셀러 '시크릿'을 번역하신 분입니다)의 저서에 실린 이야기입니다. 번역가로서 상당히 성공적인 커리어를 쌓고 있는 분이 TCT에 응시했는데 연거푸 낙방했다고 합니다. 시험 문제에 다소간의 오류도 있었다고 하네요. 아무튼 여러 번 취득에 실패하고 TCT에 미련을 두지 않겠다고 결심했다고 하십니다.
저는 TCT 3급을 한 번에 붙었지만 그렇다고 번역을 잘 하는 것은 아닙니다. 앞서 말씀드린 에피소드의 주인공인 번역가분과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아마추어에 가까운 실력입니다. 그러나 제가 (비록 3급이지만) 단번에 합격할 수 있었던 것은 아마 TCT의 채점기준과 관련이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제가 파악했을 때 TCT는 원문의 정보를 최대한 살린 번역을 선호하는 것 같습니다. 번역에 관심이 있는 분들이라면 다들 번역의 딜레마에 대해 아실 것입니다. 원문의 정보를 다 살리는 것과 운율감 있는 번역 사이의 아슬아슬한 줄타기같은 긴장감 말입니다. 저의 경험상 TCT는 아무래도 전자에 좀 더 점수를 주는 것 같다고 생각되었습니다.
# TCT 독학 공부 방법: self-evaluation and feedback
저는 코리아 헤럴드의 사설 면으로 공부했습니다. 물론 다른 유명한 외신도 많지만 그 중에서 코리아 헤럴드를 선택한 이유는 번역이 아주 매끄럽게 잘 되어있기 때문입니다. 우선 사설을 읽고, 1차 번역을 합니다. 그리고 나서 사설의 번역을 확인해 보면 내 표현보다 훨씬 더 괜찮은 fancy expressions이 많습니다. 빨간 펜으로 그러한 표현을 적어놓고, 군더더기가 있다면 삭제합니다. 이렇게 3번 번역하면 마지막 번역문은 빨간 펜으로 표시된 부분이 거의 나오지 않습니다.
이렇게 번역 연습을 반복하다보면 문장이 확실히 좋아지는 것을 체감할 수 있습니다.
# 독학으로도 합격할 수 있는 TCT 3급
저는 위의 방법으로 TCT 3급을 합격하였습니다. TCT 3급은 별로 어려운 시험이 아니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지문도 수능 영어보다 약간 더 어려운 수준에 불과하였습니다. 코리아 헤럴드같은 좋은 영자신문으로 충분히 혼자 대비할 수 있는 시험입니다. 물론 1, 2급의 난이도는 잘 모르겠습니다만, 3급은 이렇게 해도 합격 가능합니다. 궁금한 점이 있으시면 댓글로 질문해 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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