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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로롤의 공부

번역능력인정시험 (TCT) 독학 합격 후기 본문

영어 환급반 후기

번역능력인정시험 (TCT) 독학 합격 후기

소로롤 2019. 2. 9. 0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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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번역능력인정시험 (TCT)은 무엇일까?



TCT는 한국번역가협회에서 운영하는 번역 자격증이다. 다들 아시겠지만 번역에는 따로 공인된 국가 자격증이 없다. 여러 단체에서 운영하는 사설 번역 자격증이 난립하는 상황인데, 그중에서 그나마 가장 공신력이 있는 것이 TCT라고 알고 있다. 준비하는 사람도 상당히 많은 것 같다. 예전에 운영하던 블로그에서 독학 합격 수기를 한 번 올렸는데 그중 반응이 가장 뜨거웠기에 티스토리 블로그에도 올려보기로 한다.



2. TCT 시험 후기와 자격증


아래 글은 예전에 올렸던 후기이다. 말투가 다르고 왠지 지금 보니 오글거린다. 


 2013년 11월 2일에 51회 번역능력인정시험(TCT)에 응시하고 왔습니다. 영한 3급의 경우 텍스트 3개 중에서 2개를 택해 번역하는 방식이었어요. 전자사전 지참 불가인줄 알고 종이사전을 가지고 갔습니다만, '인터넷 기능이 없는 전자사전'의 경우 사용이 가능하다 말을 듣고 1차 충격을 받았습니다. 익숙하지도 않은 종이사전으로 단어를 찾으려니 시간은 시간대로 들고 눈알이 빠지는 줄 알았어요... 또 따로 종이를 준비해 가지 않아서 시험지 여백에다 rough하게 번역을 했는데, 시험 감독관에게 지적받아서 2차 충격을 받았습니다. 하지만 여백 사용은 허용되어 있답니다~ 주의사항에도 그렇게 적혀 있었어요. 그래도 큰 종이에다가 1차 번역을 하면 더욱 좋겠죠... 결국 여백 대신 수험표 뒷면을 사용했답니다.


마지막으로 충격받았던 때는 시험 시간 종료 5분 전입니다. 거진 한 단락이 미번역 상태(1차 번역은 끝냈지만 시험지에 옮겨적지 못했던 상황입니다)였는데 내공(...)을 발휘하여 거친 글씨로 완성을 하기는 했습니다. 마지막 한 문장을 쓸 때는 손이 덜덜 떨렸어요.  번역하면서 시간이 부족하다고 느낀 적은 거의 없었는데, 아무래도 패인은 전자사전이 아니라 종이사전을 사용한 것에 있던 것 같습니다. 종이사전으로 단어를 찾으니까 평소보다 3~4배 정도 시간이 더 걸렸던 것 같아요.


불합격일 것 같다고 생각했는데 그래도 합격이라 다행입니다.



3. TCT 합격자가 의외로 적다?


솔직히 시험장 가니까 시간은 좀 모자라긴 했는데 지문은 결코 어렵다고 할만한 수준은 아니었다. 그냥 2급 응시할걸 하는 생각도 들었다. 그런데 합격자 발표일에 보니까 합격한 사람은 몇 명 없더라. 10명도 안됐던것 같다. 당시 응시 인원만 해도 100명은 넘었던 것 같은데 의외로 합격자가 적어 의아했다. 왜이렇게 합격자가 적은지는 지금도 풀리지 않는 의문이다.  주위에 준비하는 사람도 없고 딱히 물어볼 데가 없다.



#4 TCT와 번역가 커리어


4. 번역가로 활동하는데 있어서 TCT와 같은 자격증이 필수적인걸까?

"간절히 바라면 온 우주가 도와준다"로 유명한 전 세계적 베스트셀러 "시크릿"을 번역한 유명 번역가 김우열씨의 말에 따르면 "전혀 아니다"라고 한다. 번역의 세계는 오로지 실력과 경력만이 중요하다고. 재미삼아 응시해볼수는 있지만 진지하게 번역가를 생각 중인 사람이라면 TCT보다는 책 한권이라도 더 읽고, 한 장이라도 더 번역 경험을 쌓는게 중요하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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