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고다 토익 환급반 내돈주고 들은 솔직 후기

1. 파고다 토익 환급반

갖고 있던 토익 990점이 만료됐다. 토익을 다시 보는 김에 돈도 좀 벌면 좋겠다 싶어서 토익 환급반을 알아봤다. 토익 환급반을 운영하는 학원은 상당히 여러 군데가 있었는데, 그중 200% 이상 환급해주는 곳은 해커스, 파고다, 시원스쿨, 영단기 정도가 있었다. 토마토 토익에서도 환급반을 운영하지만 100% 원금 환급밖에 해주지 않기에 패스. 나는 애초에 돈이 목적이니까 통 크게 환급 많이 해주는 곳을 원했다. 그중 파고다 토익의 환급금이 작년 하반기 기준 1,370,500원. 수강료는 34만원이고 만점 받을 경우 최대 500%까지 환급해주는 것이었다. 심지어 출첵 미션도 없어서 다른 학원의 환급반보다 훨씬 매력적이었다. 

2. 왜 파고다인가? 어째서 시원스쿨을 택하지 않았나?

본론부터 말하자면, 이전에 시원스쿨 토익/토스 환급반에 실패했기 때문이다. 한 과목에 환급을 실패했을 때 동일 과목으로는 환급반 신청이 어렵다고 한다. 나는 이미 토익/토스를 신청하여 환급 미션을 성공하지 못한 이력이 있으므로 시원스쿨 토익 환급반은 애초에 들을 수가 없었다. 시원스쿨, 파고다, 해커스, 영단기 중에서 시원스쿨은 제외. 파고다랑 해커스를 듣기로 결정했다.

내가 당시 생각했던 파고다 환급반의 매력은 다음과 같다. 먼저 500%에 달하는 환급금. 이런 고액의 환급반을 운영하는 곳은 현재는 몇 없다. 또 오픈 카카오톡을 운영해서 강사들과의 질답이 가능하다는 점도 학습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판단했다. 또한 출석 체크 미션도 없어서 아주 간편했다. 그리고 (이건 아주 감동적인데) 토익 응시료도 준다(!)

게다가 파고다 고객센터에 전화해서 물어보니 다른 학원의 환급반을 동시에 신청해서 들어도 전혀 무방하다기에 해커스 환급반도 신청했다. 해커스 환급반 후기도 나중에 올리겠지만, 파고다에 비해 환급 액수도 적고(300%밖에 안해줌) 출첵 미션을 진행하지 않는다면 성적표 2개가 필요하다. 토익 응시료는 조건부 지원인데, 동일 기수 2명에게 추천을 받아야 한다. 물론 맞추천은 불가능하기에 내가 토익비를 받는다 할지언정 나를 추천해 준 2명은 받지 못한다. 참 까다로운 시스템이다. 

영단기는 200%밖에 환급해주지 않는 것으로 알고있고, 출첵 미션도 있었다. 귀찮아서 포기했다. 또 고객센터도 상당히 연결이 안되어서 매우 불편하다. 이쪽은 수강료가 저렴한 반면 고객센터를 카카오톡으로 운영하고 있어서 상담원과 대화 좀 하려면 10분 이상 대기해야 한다(개인 차 있을 수 있음) 상담원에게는 좋은 방식이겠지만 고객 입장에서는 다른 학원보다 아무래도 경쟁력이 떨어진다고 느껴진다. 다른 학원은 전화 걸면 바로바로 상담해 주니까 훨씬 편리하기 때문이다. 

아무튼 모든 환급반에 저마다의 장단점이 있지만 내 기준으로 볼 때 파고다가 가장 나은 것 같다. 환급 액수도 통 크고 출첵 미션도 없는데다가 응시료까지 지원해 주다니. (파고다 광고나 알바 절대 아닙니다. 제 돈으로 결제했습니다) 

※다만 2019년 현재 기준 파고다 토익 환급반은 최대 300%로 변경되었습니다.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3. 환급 성공 후기

결론적으로 나는 2년만의 첫 시험에서 바로 990점을 받았고, 환급 받는 것에 성공했다. 다만 137만 500원을 전부 다 받지는 못했고 1,351,780원을 받게 되었다. 그 이유는 바로 결제시 할인쿠폰을 사용하여 몇천원 할인받았기 때문이다. (할인 받은 금액과 제세공과금 22%를 제하고 환급해준다고 한다) 

토익 강의는 요새 하도 상향평준화 되어서 어떤 강사의 것을 들어도 점수향상은 될 것 같다고 생각한다. 다만 나처럼 떡보다 떡고물에 관심있는 사람이라면 되도록이면 환급액수가 많은 환급반을 신청하는게 좋을 것 같다. 또한 만점(990점)이 아니면 환급액이 급격히 적어지는 환급반도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다음번에는 다양한 토익 환급반 비교와 현명한 선택에 관한 포스팅을 적으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