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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로롤의 공부
# 오픽 시험 준비기간 3일오늘 드디어 오픽 시험을 치고 왔다. 참으로 지루하고 귀찮은 과정이었다. 나는 오픽 환급반을 3개 신청했는데(시원스쿨, 파고다, 해커스) 모두 돈이 목적이었기에 강의는 출첵을 하기 위해 켜놓기만 하고 정작 듣지는 않았다. 이렇게 한 이유는 영어 말하기 시험에 대한 다소간의 자신감이 있었기 때문이다. (작년 초여름 토익 스피킹 시험을 거의 대비하지 않고 갔는데도 불구하고 lv8을 받았다) 아무튼 오픽도 비슷한 방식으로 준비하려 했다. 하루 전날에 강의를 좀 듣고 템플릿만 숙지해 가는 방식으로 말이다.그러나 오픽은 그런 식으로 대비할 수 없는 시험이었다. 기출 주제만 40여개에 달하기 때문에 템플릿이란게 소용이 없다. 강사에게 주력 주제 20개만 보고 가면 안되냐고 물었더니 "요행..
# 토스lv8이 생각한 오픽의 단점 나는 오픽 문제유형보다는 ets 시험에 익숙하다. 아마 나 말고 다른 모든 사람들도 그럴 것이리라 생각한다. 단순 응시자 수에서부터 토익 토익 스피킹, 그리고 오픽은 매우 차이나기 때문이다 (전자가 훨씬 많다) 그래서 처음에 오픽 문제를 보고 "이게 대체 뭐지?"하고 혼란스러운 감정이 드는 것을 주체할 수 없었다. 오픽은 시험 전에 서베이survey를 통해 수험자의 영어 실력과 흥미 분야를 가늠하여 이에 기반을 두고 문제를 출제한다. 그래서 동일 장소, 동일 시간에서 시험을 치더라도 수험자마다 문제 세트가 다르게 나온다. ets 시험에 익숙한 나로서는 상당히 골치아팠다. 그냥 문제 똑같이 내면 되지 왜 귀찮게 이런 프로세스를 거쳐야 하는가? 대체 이것에 무슨 의미가 있..
# 히오스(히어로즈 오브 더 스톰, Heroes of the Storm) 리뷰나는 온라인 게임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 컨트롤이 매우 부족하여 다른 플레이어들의 빈축을 사는 일이 아주 잦기 때문이다. 그런 내가 2년여동안 하고 있는 게임이 있는데 이는 바로 히오스이다. 히오스는 (설명하기에 입이 아프지만 아무튼) '시공' 관련 밈으로 인해 유명세를 얻었고, 한때 pc방 점유율이 로우바둑이보다 높았을 정도로 흥했던 시기가 있었다. 그러나 최근에 블리자드에서 히오스 프로 리그를 포기함에 따라 유저들 사이에 히오스가 '망겜'(망해버린 게임)이 아닌가 하는 자괴감이 번지고 있어 참 안타깝다. # 히오스는 재미있다운영진의 자잘한 실수와는 별개로 히오스는 훌륭한 게임이 아닐까 생각한다. 나는 게임의 기술적인 면에 ..
최진석, "탁월한 사유의 시선", 21세기북스 흔히 철학은 유명 철학자들의 이론을 학습하고 이에 대해 토론하는, 다소 고리타분한 학문이라는 인식이 있다. 그러나 이는 진정한 의미에서의 철학이 아니라는 것이 저자의 도발적인 주장이다. 철학이란 명사가 아니라 동사로 사용되어야 하며, 단순히 과거이론을 답습하고 훈고하는 것이 아니라 자기 자신의 힘으로 독립적인 사유를 할 수 있는 것을 의미한다. 최초의 철학자는 탈레스다. 그는 독립된 자세로 예민함을 견지하고 고독 중에서 자신만의 틀로 세상의 이치를 설명했다. 탈레스 이전까지는 모든 현상을 신과 관련지어 설명했지만 탈레스는 "만물의 기원은 물"이라 주장하며 과거의 신학적 사고관에서 일대 변혁을 이뤄냈다. 그의 설명의 정확성 여부의는 별개로, 과거의 사유 프레임..
박지향, "영국적인, 너무나 영국적인", 기파랑 근대 영국의 민족국가가 형성된 과정을 문화사적 관점에서 조망한다, 지리(영토), 신화, 몸, 그리고 지식인이라는 카테고리로 나눠 영국성(Britishness)의 구성을 분석한다. 영국은 단일민족 국가가 아니라 켈트, 색슨(앵글로색슨), 노르만계열 등 다양한 민족으로 이루어졌다. 다민족국가의 분열 리스크는 단일민족국가의 그것보다 크기 마련이다. 따라서 분열을 억제하고 내부를 통합하기 위해 다양한 표상이 활용되어왔다. 유명한 것으로 브리타니아(Britannia)와 존 불(John Bull)이 있다. 사회 지도층에 의해 조주된 브리타니아와 달리 존 불은 민중에 의해 대중화되었고, 일반적인 영국인을 상징한다. 존 불은 소박함, 정직함, 남성성, 소탈함 등의 긍정적..
# 불편한 진실: 토익 환급반과 만점자들토익 환급반 광고를 보면 참 만점자가 많다. 하나, 둘, 셋... 이게 대체 몇명이야? 한 학원의 광고에서 만점자가 거의 10명 가까이 있는 것도 봤다. 이 사람들은 정말 학원 강의를 듣고 만점을 받은 걸까? 그건 상당히 어렵지 않을까 싶다. 토익 초심자가 900점 초중반까지 받는 것은 쉽다. 학원 강의만 듣고도 충분히 할 수 있다. 그런데 990점을 받으려면 상당한 노력이 필요하다. 단순히 학원 강의 수강으로 해결되지 않는 일이다. 이들은 아마 처음부터 영어를 잘했을 사람이었을 가능성이 높다.나도 두 군데의 학원에서 토익 환급반을 들었고, 990점을 받았다. 그러나 고백하건데 학원 강의는 한 개도 듣지 않았다. 토익 환급반 강의 수는 매우 많지만 그 중에서 정말 ..
1. 시험 전날 두 시간 공부로 토익 스피킹 lv8 작년에 시원스쿨 토익/토스 500% 환급반을 들으면서 토익 스피킹을 처음으로 응시하게 되었다. 토익 스피킹의 문제 유형 자체는 사실 쉽고 간단하며 별로 어려울 것 없는 내용이다. 하지만 나를 긴장하게 한 것은 다름아닌 lv8을 주는 비율이었다. 다른 모든 ets 주관 시험과 마찬가지로 토익 스피킹 또한 상대평가인데, 토스 lv8의 경우에는 전체 수험자의 1% 내외에게만 준다는 것이었다. 참 걱정이 태산이었지만 그렇다고 별로 특별히 대비하고 싶지도 않아서 공부하지 않고 있었는데 시험이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이제 정말 더 이상 미룰 수가 없었다. 2. 나의 벼락치기 토스 공부방법 본론부터 말씀드리자면, 사실 토스는 독학하지 않았다. 어차피 시원스쿨 토익/..
학원에서야 다들 자사 수업을 들어야 고득점이 나올 것처럼 말하지만, 제 생각은 약간 다릅니다.점수대에 따라서 독학이 더 효율적일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제가 생각한 토익 공부방법을 알려드리겠습니다. (제 개인적인 경험에 의한 글이기 때문에 이견이 있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가장 중요한 것은 자신의 주관이며, 본인의 신념에 따라 공부한다면 반드시 좋은결과가 있을 것이리라 생각합니다) # 토익 600점 이하~600점대 독학보다는 학원 수업을 듣는 편이 낫습니다. 기본 영문법이나 리스닝 기술이 전혀 안되어있는 실력이기 때문입니다. 600점 이하 분들이 독학에 도전하더라도 작심삼일에 그치는 경우가 많습니다. 영어가 다른 학문보다 진입장벽이 낮기는 하지만 기초가 안되어있는 사람이라면 유명 강의의 도움을 받는게 좋습..